Love Actually -- 손으로 만든 초콜렛 images du cinema


프랑스인들은 초콜렛을 사랑한다.
식사때 마다 디저트로 자주 나오는 초콜렛 무스나 무슨 때만 되면 그들은 초콜렛을 주고 받고, 어느 도시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chocolaterie 는 그들의 초콜렛 사랑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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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러브 액츄얼리는 아름다운 박스에 다양한 맛의 초콜렛들이 각각 예쁘게 포장되어 있는 크리스마스용 초콜렛 선물 셋트와 같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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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와 노팅힐의 각본을 쓴 리차드 커티스가 감독임을 금새 눈치챌수 있듯이 이 영화는 사랑의 환타지와 아름다움들로 가득차 있다. 한 명의 커플의 사랑이 아니라 수많은 런던의 사랑의 이야기들을 가득채운 영화속의 이미지들은 영화속의 배경이 되는 크리스마스처럼 붉고 푸른색의 조화속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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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로맨틱 코메디들이 거의 모두 다 똑같은 맛을 가진, 마치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sneakers 초콜렛과 같다면, 러브 액츄얼리 같은 영국식 로맨틱 코메디들은 chocolaterie에서 직접 손으로 만든 독특한 초콜렛의 맛과 같은 느낌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그래서 이 초콜렛의 맛은 우리들을 사랑의 낭만주의자들로 만들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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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린소년의 사랑부터, 영국수상의 사랑까지, 친구의 부인이 된 여인을 사랑하는 남자부터, 아픈 남동생 때문에 사랑을 이루기가 힘든 여자까지, 영화속에서 보여지는 그들의 모습들은 우리가 아무생각없이 길을 걷다가 무감각하게 잊고마는 아스팔트 위를 뚫고 피어난 자그마한 꽃처럼, 우리의 어떤 삶의 순간과 조건속에서도 드러나는 사랑의 느낌들에 대한 동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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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배경은 크리스마스이다. 그래서 마치 사랑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심정처럼, 기쁜 기다림과 설램이라고 말하지만, 영화는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난 다음날 아침의 허탈함을 말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기쁨은, 크리스마스가 매년 돌아오는 것처럼, 사랑은 어디에서나 언제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 Love is all around.

사랑은 환타지 면서 현실이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라는 이탈리아의 감독은 그의 영화"구름 저편에서" 이렇게 말한다. "사랑이란 바로 누군가에 대한 상상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L'amour, c'est vivre dans l'imagination de quelqu'un). 하지만 상상이 만들어 낸 사랑은 그 이상적 완벽함을 유지할 지 몰라도, 현실에선 유지되기는 어려움을 겪는다. ideal 이란 말은 idea 에서 온 말이다. , 이상적인 것이란, 우리의 상상과 생각속에서만이 가능할 수 밖에 없는 것처럼, 완벽하고 이상적인 사랑이란 우리의 마음과 머리속에서만 존재할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진정한 사랑이란, 이 완벽하고 이상적인 사랑으로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 가는 두 사람간의 여정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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